싱글 조립하기 #1 - 계획
3개월쯤 전, 2년 3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예비군 마크를 얻은 24세의 청년은 꽤나 적적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2년 3개월동안 쳐박혀 지내다 나오니 만날 사람은 태산이고, 세상은 나를 향해 손짓하는 유혹에 가득차 있는 것 같지만 오로지 목표를 위해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공부에 매진합니다.(사실입니다.) 그렇게 집, 도서관을 시계추처럼 왕복하는, 군대보다 더 재미없는(건 아니고) 생활에 몹시 지루한 나머지 일탈을 꿈꿉니다.
물론 전 건전하기에, 온갖 잡생각이 강줄기가 바다로 모이듯 한군데로 모여, 말년부터 계획하던 자전거 조립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시험이 끝난 후에 할 예정이었지만 원래 심심한 놈이 강하게 품은 의지는 아무도 꺾지 못하는 법.

관심사는 미니벨로->로드->싱글로 옮겨갔습니다. 이미 머릿속에서는 십수대의 자전거가 완성됐습니덛.
처음엔 로드로 가려고 했지만 내가 원하는 사양으로 로드를 맞출 경우엔 예산 한도를 초과하기 때문에 싱글부터 시작하기로 합니다.

싱글 기어의 헝그리한 정신에 입각해 욕심 내지 않고 심플하게 조립하기로 결정. 일단 프레임부터 물색합니다.
목표를 7Kg대의 편안함과 심플함에 중점을 둔 싱글기어로 잡았습니다.

http://www.pedalmafia.com/pedal_id.html
이곳에 가면 프레임과 부품을 선택해서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이 있으니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을 하면서 예상 모습을 만들어보고 시작하길 추천합니다. 생각만 해보고 시작하기보다 직접 예상 모습을 보면서 색상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직접 해보면 안 맞을 것 같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리기도 하고, 어울릴 거라 확신하던 조합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프레임
IRO, Surly,Tommasini, Colnago 등등을 알아봤지만, 역시 IRO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산 초과.
IRO에서 나오는 트랙 프레임은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가장 상위의 프레임인 Angus가 Reynolds 631 튜빙을 사용합니다. 이정도면 훌륭하죠. 가격은 포크와 헤드셋 포함 $329.

사양을 보면 Headset 1", Bottom Bracket 68mm shell, Seatpost 27.2mm 로 모두 표준 규격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프레임 무게는 1.7Kg 정도로 크로몰리치고 아주 훌륭합니다. 역시 Reynolds 631 튜빙이라 가볍군요.
하지만 리어 브레이크 마운트가 없기 때문에 리어 브레이크는 달지 않거나 아답터를 따로 장착해야 합니다. 어차피 심플하게 리어 브레이크는 장착하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던 중 PAKE 프레임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찾아보니까 단촐하게 싱글 프레임, 로드 프레임, 마실 자전거, 크랭크, 휠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정말 자기들이 좋아서 만드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http://www.pakebikes.com/picture2.html

1" headset size
68mm BB shell
27.2mm post
Drilled for rear brake, but no cable guides.

표준 규격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리어 브레이크 마운트까지 있네요.
케이블 가이드는 심플한 프레임을 살리기 위해 만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달지 말라는 얘기죠.
'굳이 달려면 달아도 되지만 케이블 정리까지 신경써주지는 않는다' 라는 뭐 그런 얘기입니다.

가격은 프레임이 $230, 프레임이 $79.99. 헤드셋 가격까지 합치면 IRO와 비슷한 편입니다. 왠지 데칼이나 때깔이 PAKE 쪽이 마음에 들어서 PAKE 프레임으로 결정. 포크까지 주문하려다가 이베이에서 카본 포크를 $100 안쪽으로 구입 가능한 것 같아서 프레임만 주문했습니다.
문득 무게가 안 나와있는 게 마음에 걸리는데 물어보려다가 귀찮아져서 포기합니다.

결제란이 신용카드 번호와 CVC번호만 쓰면 끝입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불안한 시스템.
한달 동안이나 소식이 없길래 취소할까 망설이는 사이 배송이 왔습니다. 그동안 보낸 메일은 다 씹더니 보내고나서 '물건 보냈다' 라는 달랑 한마디만 정성 가득 담아 보내주는군요.
역시 정성 가득 담아 인보이스는 배송비 포함 1센트도 어김 없이 써보내주었기에 납세의 의무를 착실히 이행합니다.


헤드셋
위의 프레임 사양에 보면 '1" headset size'라고 나와있습니다.
헤드셋과 스템, 포크는 모두 같이 노는 애들이기 때문에 규격을 맞춰줘야 합니다. 규격이 다르면 안 끼워줍니다. 왕따 당해서 장터로 쫓겨나는 거죠.
이들 규격은 1인치, 1 1/8인치와 Threaded, Threadless로 구분합니다. 양쪽 다 맞아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1인치에서 1 1/8인치로 넘어오면서 1인치는 잘 안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경륜경기등에서 여전히 사용하고, 1인치 헤드셋을 가진 프레임도 생산되기에 부품은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크기 말고도 Threaded와 Threadless 타입으로 나뉘는데 선택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Threadless가 더 가볍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엔 Threadless 타입을 주로 사용합니다. Threaded가 좀 더 클래식한 멋은 있지만, 무거워서 좋을 건 없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을 따라 Threadless 타입으로 결정합니다.
즉, 1인치 Threadless 타입의 헤드셋과, 스템, 포크를 구입하면 됩니다.

헤드셋은 크리스킹이 유명합니다.

Chris King Headset
이쁩니다. 하지만 비싸죠.

헤드셋이 좋아봤자 헤드셋이고 무게도 얼마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놈으로 고릅니다.


Cane Creek 1" Headset S2


스템
스템은 100mm를 기준으로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피팅이 어떻게 될지는 알수 없기 때문에 일단 100mm로 결정.
하지만 1인치 Threadless 타입 스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지고보면 1인치가 구형이고, Threadless는 신형이기 때문에 1인치 Threadless란 별종은 서울에서 공중전화 찾기 정도의 난이도쯤 될까요. 근데 거 참 공중전화 없더만요. 제대하고 한달정도 핸드폰 없이 살았는데 지하철을 제외하고는 공중전화 찾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네, 잡소리는 그만하고....

어쨌든 단기간 내에 찾기가 쉽지 않아 다른 방법을 선택합니다. 심을 이용하는 거죠.


저 심을 이용하면 1 1/8인치를 1인치 구경에 맞출 수 있습니다.


스템 스페이서
Threadless 타입의 경우 스템의 높이 조절을 위해서 스페이서가 필요합니다. 물론 높이 조절 없이 바로 끼워도 되지만, 이럴 경우 나중에 높이를 높이고 싶을 때 방법이 없습니다. 높이를 높이는 아답터가 있다고 얼핏 듣긴 했지만, 구하기 쉬워보이지도 않고 그것도 거한 삽질이죠.
때문에 포크 커팅은 신중히 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스페이서를 여유있게 끼워서 타다가 나중에 커팅을 하든지, 스페이서를 위로 끼워 높이만 낮춰도 됩니다. 물론 스페이서 없는 게 훨씬 깔끔하고 멋지긴 합니다.
보통 핸들바가 안장보다 3~8cm 낮은 게 일반적입니다. 프로들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더 낮은 포지션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무리가 가는 자세입니다.
포크의 스티어링 튜브가 카본일 경우엔 카본 튜브의 보호를 위해 스템 위에 얇은 스페이서를 끼워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국내엔 1인치 스페이서도 흔하지 않습니다. 알퐁소에 전화 문의해본 결과 BBB에서 나온 카본 스페이서링을 구입. 역시 홈페이지에 없다고 좌절말고 전화해보는 게 직빵입니다.


BBB 1" Spacer


포크
포크 역시 1인치 Threadless 타입으로 고르면 됩니다. 하지만 역시 1인치 포크는 흔치 않습니다.
이베이를 쥐잡듯 뒤져보니 1인치 Threadless 카본 포크는 5개 정도가 나옵니다.

1. 유명한 자전거 파츠 회사인 Easton에서 나오는 EC90.
350g으로 가볍지만 $250~350. 겁내 비쌉니다.

2. 역시 유명한 Ritchey사에서 나오는 Comp Carbon Fork.
550g으로 카본치곤 꽤 무겁지만 $150로 살만한 가격입니다. 스티어링 튜브는 알루미늄인지 알카본인지 그렇습니다.

3. 튜빙으로 유명한 Reynolds에서 나오는 Ouzo Pro Carbon Fork.
요놈은 $200~300사이로 가격이 널뜁니다. 포크 레이크도 천차만별인데 안 팔리는 40mm를 떨이로 파는 듯 합니다.
무게는 380g으로 가벼운 편.

4. PZ Racing Carbon Fork
대만 브랜드인 PZ에서 나오는 포크로 480g에 70~80$ 정도로 가격대 성능비 좋습니다. 스티어링 튜브는 알루미늄.

5. Nashbar Carbon Fork
내쉬바에서 자체 브랜드로 만드는 포크로 $80정도 하는데 무게는 모르겠습니다. 스티어링 튜브는 알루미늄이니 가볍진 않을 듯 합니다.

아무거나 골라잡으세요.

전 중고로 나온 Ouzo Pro를 낙찰받았습니다만. 역시 이베이에서 종료 1분 전 열올리며 비딩하는 건 계획 지름에 심각한 타격을 주더군요. 애초 목표였던 120불은 어느새 물건너가고 180.21불을 비딩하는 자신을 발견. 0.21불 차이로 낙찰받게 됩니다. 후...
이미 싱글기어의 헝그리 정신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지 오래입니다.


Reynolds Ouzo pro carbon fork


핸들바
플랫바가 아무래도 심플한 맛은 있겠지만, 댄싱하기도 힘들고 좀 더 다양한 포지션을 위해 드롭바로 결정했습니다.
Deda Supernatural과 FSA Wing pro compact가 드롭과 리치가 짧아 손이 작은 동양인에게 적합하다고 하여 좀 더 더렴하고 드롭, 리치가 더 짧아보이는 FSA로 결정했습니다. 이건 국내샵에서 구입.


싯포스트
구경에 맞게 구입하면 됩니다. PAKE는 27.2mm이죠. 싯포스트도 스템처럼 심을 이용해서 구경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혹은 싯포스트의 내경을 살짝 갈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구경에 맞는 싯포스트를 구입하는 거겠죠. 길이는 자신이 롱다리라 생각하면 좀 긴거 사고, 아니면 대충 사도 짧아서 낭패보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바셀에서 Ritchey carbon pro 알카본(알루미늄에 카본 코팅) 싯포스트를 싸게 팔길래 냅다 구입했습니다.


근데 요따구로 만든 걸 파네요. 안장 레일과 싯포스트 규격이 맞지 않습니다.
Ritchey carbon pro라고 쓴 데칼도 살짝 긁어보니 우수수 떨어집니다. 이거 뭐지... 어쨌든 환불.

환불 후 도싸 장터에 Ritchey WCS 알루미늄 제품을 팔길래 구입. 튼실하니 잘 생겼습니다.


싯클램프
싯포스트의 외경에 맞게 구입하면 됩니다. 보통 27.2mm의 싯포스트에는 31.8mm의 클램프가 맞습니다.
Hope에서 나온 게 튼실해 보이길래 구입했습니다.


Hope 31.8mm Seatclamp


안장, 바테잎
안장은 취향에 맞게 잘 고릅니다. 사실 안장은 실제로 앉아보지 않고서는 어떤 게 자신에게 맞는 안장인지 알수 없습니다. 남들은 편하다는 안장이 자신에겐 불편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죠.
단, 스프링이 달린 안장은 힘전달이 떨어지고, 장시간 앉아있으면 오히려 안 좋다고 하니 스프링이 없는 것으로 구입합니다. MTB용은 안장이 넓어서 페달링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로드용에서 찾는 게 좋습니다.

바테잎은 대게 안장과 색을 맞추는 게 이뻐 보입니다. 전 안장에 바테잎까지 들어있는 피직 아리오네를 구입했습니다.


Fizik Arione


휠셋
허브, 림, 스포크를 개별로 구입해서 휠빌딩을 해도 되지만 오히려 돈이 더 나가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기도 하니까 완성 휠셋을 구입합니다. 역시 없는 게 없는 이베이에서 구입.
픽시 유저들이 선호하는 Veolocity에서 나오는 Deep V와 Aerohead 중 가벼운 Aerohead로 구입했습니다. $189로 프레임, 포크와 더불어 가장 부담이 가는 부품입니다. 부피가 크니 배송비도 꽤 나가죠.
이외에 마빅에서 나온 CXP22 정도면 튼튼하고 무난합니다.


Velocyty Aerohead + Formula Flip-Flop Hub


타이어, 튜브
700C 중 타이어의 넓이를 보고 구입하면 됩니다. 보통 23C정도가 무난하고, 20C의 더 얇은 타이어도 있습니다.
전 SECA에서 나온 23C를 구입. 튜브는 여벌로 4개정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크랭크, BB
체인링과 코그, 체인은 규격을 맞춰야합니다. 일반적으로 3/32 사이즈를 사용하지만, 경륜은 1/8을 사용합니다. 나중에 체인 구하는 일은 물론 일반 사이즈가 편하기 때문에 전 3/32로 규격을 통일했습니다.
체인링과 BB는 FSA Energy. ISIS 타입입니다.




코그, 프리휠, 락링
코그와 프리휠은 같은 크기로 맞춰줍니다. 플립플롭 허브이기 때문에 고정휠로 사용하다가 뒤집으면 프리휠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3/32와 1/8이 있기 때문에 규격을 잘 맞춰서 구입합니다.
전 중고로 저렴하게 몽땅 구입했습니다.




체인
체인은 로드용으로 나온 체인 중 아무거나 구입합니다. 어차피 끊어서 길이를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상관 없습니다.


페달, 토클립
페달은 주로 토클립을 달아서 많이 사용합니다. 클릿을 다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클릿은 범용성이 떨어지니까요.
페달과 토클립 모두 MKS것을 구입했습니다. 토클립에 다는 가죽 밴드도 구입합니다.


브레이크
브레이크는 앞쪽 하나만 장착할 계획이므로 제동력 좋은 브레이크 암으로 고릅니다. 시마노 울테그라 브레이크 암을 장터에서 겟.

브레이크 레버는 에어로타입으로 아무거나 사용하면 됩니다. 어차피 포지션을 위한 레버니까요. Cane Creek SCR-5를 이베이에서 구입.




물통 케이지
물통 케이지는 저렴한 게 좋습니다. 카본이라고 괜히 비싼 거 써봐야 무게 차이도 얼마 안 납니다.
Tacx에서 나온 케이지 정도면 저렴하고 튼튼합니다. 가격은 2만원 내외.


체인 어드저스터
허브 액슬 너트를 아무리 꽉 조인다하더라도 타다보면 허브의 축이 조금씩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체인의 텐션도 변화하고, 힘을 받는 오른쪽 축만 이동될 경우 뒷바퀴의 축이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체인 어드저스터를 사용합니다.


MKS에서 나온 체인 어드저스터. 손가락보다 작은 철쪼가리가 3만원씩이나 합니다.
간혹 오토바이에서도 쓰이는 것 같은데 철물점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가격은 보통 몇천원.



처음 계획할 때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목록표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단축키 안 쓰고 마우스 쓰면 갈구던 고참에게 배운 배운 엑셀을 써 먹습니다. 평생 또 어디에 쓸지는 모르겠습니다.



부품 수급은 이베이가 가장 속편하고 다양합니다. 전 프레임을 제외하고는 전부 이베이와 국내샵, 중고 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이외에 참고할만한 사이트를 첨부합니다.
http://www.thebikebiz.com/ 국내배송 안됨. 트랙 부품 많음.
http://www.bestwebbuys.com/bikes/index.cfm 바이크 다나와 정도?
http://www.qbike.com/categories.shtml 역시 다나와 비슷합니다. 가격비교는 아니지만 검색을 통해 이베이도 링크됩니다.
http://www.benscycle.net/ 이베이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로 다양한 파츠들.
http://www.jensonusa.com/ 의외로 괜찮은 부품이 가끔 있습니다.
http://www.nashbar.com/ 트랙 용품 많은 내쉬바. 자체 브랜드 제품도 좋습니다.
http://www.universalcycles.com/ 둘러보세요.
http://www.bicyclesupply.net/ 이베이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분 나쁘게 구매자가 피드백을 하기 전까진 피드백을 안 해줍니다. 포지티브 피드백 100%의 비결. 그래도 샵이니까 믿을만하긴 합니다.

자,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조립은 뭘로 할까요? 손으로 하는 건 당연하고, 당연히 공구가 있어야 합니다.
헤드셋과 스템, 포크는 동네 자전거포에 가서 설치하면 됩니다. 일단 좀 크다싶은 곳에 전화로 헤드셋 설치와 포크 커팅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가도록 합니다. 괜히 무거운 철덩어리 프레임과 포크 들고 왔다갔다 삽질하지 않으려면요.

나머지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데 육각렌치 세트와, 드라이버, 케이블 커터, 비비공구, 크랭크공구, 15mm스패너, 체인커터, 프리휠 리무버, 락링 스패너, 타이어 주걱 등이 필요합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고 뭔가 짜증나고 복잡하고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냥 간단하게 세트 공구 하나 장만하면 됩니다.
BikeHand나 Parktool 등에서 5~6만원에 세트 공구를 판매하고 있으니 여기에 케이블 커터와 그리스 정도만 하나 추가하면됩니다. 그리스는 화이트 그리스 말고 주로 나사나 금속 접합부에 쓰이는 빨간색으로 구입하면 됩니다.



저는 구입하다보니 점점 눈이 높아져 싱글기어의 헝그리한 정신 같은 건 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하지면 역시 싱글은 저렴하게 조립하는 게 어울립니다. 가볍고 좋은 부품을 써봤자 싱글이니까요. 싱글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업힐을 빡세게 할 것도 아니고, 1초를 다투는 사이클 경기에 나갈 것도 아니며, 0.1초를 다투는 경륜 경기에 나갈 것도 아니니까요.
단지 즐겁고 샤방하게 타는 거면 족하지 않을까요? 만약 다시 조립한다면 훨씬 저렴한 부품들로 조립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는 여력을 모두 로드차에 쏟아붓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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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12-03 21:15
조회수: 18685 / 추천수: 2181
천재두선   2007-12-06 15:28:13 [delete]
열정이 느껴집니다 ^^b



... 이라고 할줄알았나요? 이 훼인 한바트립 준비나 철저히좀
space   2007-12-06 16:05:11
일단 천재는 저고요. 이상한데 돈 쓰지 말고 패니어나 제대로 된 거 사세요.
진짜천재두선   2007-12-06 17:50:28 [delete]
천재는 저 맞고요

싱글기어 구성함 해볼라는데 누군가 내다버릴려는 허접 유사싸이클 주워다 개조해도 나쁘지 않습니까??
space   2007-12-06 18:38:53
일단 돈부터 입금하고 상담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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