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조립하기 #2 - 조립
1. 헤드셋, 포크, 스템 조립
헤드셋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용 공구가 필요합니다. 근처 자전거포에 전화해서 가능한지 물어보고 가면 됩니다.
프레임, 포크, 헤드셋, 스템을 들고 가면 됩니다. 스템은 굳이 자전거포에서 장착 할 필요 없지만, 들고 올 때 포크가 빠지지 않으려면 같이 장착해오는 게 편합니다.
포크를 커팅하려면 포크 커팅이 가능한지도 물어봐야 합니다. 카본 포크의 경우 좀 더 까다롭기 때문에 카본 포크 커팅이 가능한지 물어봐야 합니다.



헤드셋, 포크, 스템을 설치한 모습의 프레임입니다.

스템 스페이서는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넣으면 됩니다. 처음 조립하는 거라면 일단 다 조립해보기 전까진 어떻게 될지 모르므로 넉넉히 스페이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티어링 튜브를 잘라내어 높이를 낮추면 다시 높이를 올릴 수 없습니다. 어뎁터를 이용해 올리는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그 또한 거삽. 반대로 높이를 낮추는 건 나중에 커팅을 해서 높이를 낮추거나 스페이서를 위로 올려서 낮출 수 있으니 스페이서를 넉넉히 넣습니다.

스티어링 튜브가 카본으로 되어있을 경우, 스템 위에 얇은 스페이서를 하나 놓는 게 좋습니다.(두께야 상관없지만 두꺼우면 모양새가 안 살죠.) 스템의 클램프 전체가 스티어링 튜브에 닿게 해서 스티어링 튜브 끝이 스템 클램프에 죄여 손상될 가능성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스템 높이는 안장 윗면보다 3~8cm 낮은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낮추는 것보다 1인치 정도로 낮추는 게 좋다고 합니다. 스템 높이가 너무 낮아도 그 이점을 살리지 못합니다. 스템이 낮으면 드롭을 잡는 횟수가 드물어지고 후드를 잡아도 그리 편한 자세가 나오지 않습니다. 후드를 잡는 건 라이더가 가장 편하게 쉬는 자세인데 그게 불편하면 안 되겠죠. 반면 스템이 높으면 드롭을 자주 이용하게 되어 공기 역학적으로도 유리합니다.



2. 체인링 조립
사용할 체인링만 두고 나머지 체인링을 제거하면 됩니다. 체인링 볼트는 보통 10mm가 끼워져 있을 텐데, 싱글로 사용하려면 6~8mm 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볼트는 따로 구하거나 기존의 볼트를 갈아내서 사용해도 됩니다.


로드용 더블 체인링이 달린 크랭크 셋입니다.



분해를 해서..



이렇게 조립하면 됩니다.

조립 시에 체인링 볼트에 그리스를 바라 주라주면 좋지만 귀찮아서 생략했습니다.
체인링 볼트의 토크치는 높지 않기 때문에 강하게 조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저는 하나 부러뜨렸..)
토크 렌치가 있다면 좋겠지만, 자신의 손크 렌치를 믿고 적당히 조이도록 합니다.


3. 프레임에 BB 끼우기
ISIS 타입 BB입니다. 싱글에는 ISIS타입보다 사각이나 옥타비비가 스핀들 길이가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전 대충 ISIS로.



좌우 구분을 해서 끼워줘야 합니다. 왼쪽의 컵을 빼면 손쉽게 빠집니다.
이 컵을 프레임 비비 쉘 왼쪽에 시계방향으로 4바퀴 정도 돌려 넣습니다. 이 때 나사산에 그리스를 발라줍니다.



배칠수씨,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오른쪽 비비 쉘과 비비에도 그리스를 바르고 비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넣어줍니다.



대충 돌려 넣은 다음 비비공구를 이용해 꽉 조여 줍니다. 권장 토크가 높은 편이므로 어느 정도 세게 조여 줘도 됩니다.
왼쪽도 마찬가지로 비비공구를 이용해 조여 줍니다.



비비가 장착됐습니다.



4. 크랭크암 장착
크랭크 암을 비비에 장착할 차례입니다.
이때도 역시 비비 스핀들에 그리스를 바릅니다. ISIS와 옥타비비에는 그리스를 바르지만, 사각비비의 경우 그리스가 묻어있으면 크랭크의 사각 구멍을 변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사각비비는 그리스가 묻어있다면 깨끗이 닦아내야 합니다.



그리스를 바릅니다. 사진엔 굉장히 대충 바른 것 같지만 실제로도 대충 발랐습니다.



크랭크를 끼운 후, 크랭크 볼트를 장착합니다. 역시 그리스를 나사산에 바르고 조입니다.
크랭크는 원래 꽉 안 끼워집니다. 고무망치로 치거나 대충 손으로 쳐서 넣습니다. 어느 정도 넣어줬다면 크랭크 볼트를 조이는 힘으로 크랭크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크랭크 볼트는 너무 세게 조여서 나사산이 망가지지 않도록 합니다. 하지만 또 약하게 조이면 안 되기 때문에 손크 렌치를 믿고 조이도록 합니다.

※ 티타늄 스핀들과 티타늄 크랭크 볼트는 전용 그리스를 발라야 합니다.



잘 조여졌나 확인해봅니다.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리스가 좀 삐져나와서 닦아줬습니다.

다 됐으면 크랭크암을 돌려봅니다. 자세히 보면 체인링이 약간 타원형으로 돌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체인링 볼트를 풀어 제자리를 잡아 가능한 원형으로 만들어줍니다.



5. 프리휠 코그, 픽스드 코그 장착
이제 플립플롭 허브에 코그를 장착할 차례입니다.



Fixed Gear Cog가 장착되는 쪽의 허브입니다. 나사산이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 코그를 끼우고, 바깥쪽에 락링을 끼워줍니다. 락링은 반시계방향으로 조이게 되어있어 코그가 풀리는 걸 막아줍니다.



프리휠 허브입니다.



픽스드 허브에 코그를 끼워줍니다. 방향에 유의해서 두꺼운 부분이 안쪽으로 가게 끼워 줍니다.



코그가 풀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체인 공구를 이용해 꽉 조여 줍니다.
코그를 끼우고 높은 언덕을 빡세게 올라준다거나, 로타픽스라는 못 쓰는 체인을 이용해 조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http://204.73.203.34/fisso/eng/schpignone.htm
(팁 : 비비 쉘에 걸레 같은 것을 받쳐줘야 체인이 프레임에 상처 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락링도 반시계 방향으로 조여 줍니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락링이 풀리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락링 후크 렌치를 이용해 꽉 조여 줍니다.



반대편에 프리휠 코그를 장착합니다.
프리휠은 라쳇이 있어 백페달링을 해도 빠질 리가 없기 때문에 적당히 조여 줘도 됩니다.



다 됐으면 체인라인이 맞나 한 번 눈대중으로 확인해봅니다.
사실 맞지 않지만 구도를 이용해 억지로 맞춰봤습니다. 정확히는 캘리퍼나 자를 이용해 재봐야 합니다.
체인을 끼우고 돌려보면 체인의 위치나 소리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싯클램프 장착
프레임에 싯포스트를 장착하기 위해 싯클램프를 장착해야 합니다.



바로 요놈을 프레임에 장착하면 되겠습니다.
장착해보겠습니다.



뭐하냐?

애초에 프레임 자체에 클램프 붙어 있기 때문에 볼트나 QR 레버만 있으면 됐습니다.



폴트를 풀어 레버만 이식합니다.
위쪽에 보이는 은색 볼트가 기존 프레임에 달려 있던 것입니다.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QR레버가 훨씬 편합니다.



이런 식으로 결합합니다.



7. 싯포스트 장착
알루미늄끼리 너무 오래 두면 케미컬 웰딩 프로세스 때문에 붙어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예로 알루미늄 림에 알루미늄 니플을 쓰면 붙어버리기 때문에 보통 청동으로 인서트를 해준다고 합니다.
싯포스트를 넣을 때도 적정량의 그리스를 발라줘야 합니다. 프레임이 크로몰리라 붙지 않을 것 같지만, 크로몰리 프레임에 녹이 슬면 여간해선 잘 안 빠집니다. 오랫동안 방치해둔 자전거가 흔히 그렇죠.
그리스를 발라주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프레임의 부식을 방지하고, 싯포스트를 더 쉽게 뺄 수 있도록 하고, 싯포스트에 상처를 내지 않게 만들고, 비가와도 싯튜브를 통해 물이 들어가지 않게 방수역할을 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카본일 경우 전용 그리스가 있기도 합니다.


싯포스트에 그리스를 발라줍니다.
저렇게 덕지덕지 바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제 한 몸 희생해서...



네.. 많이 바르면 이렇게 흘러내립니다.
그저 전체적으로 표면에 기름기가 좀 있을 정도로 발라주면 됩니다. 저기 바른 거 1/10만 발라도 충분하겠습니다.



다시 빼서 그리스를 닦아주고 제대로 끼워준 모습.
레버를 사진과 같이 일렬로 만든 상태에서 다른 쪽의 너트를 조입니다.
즉, 레버가 일렬인 상태부터 힘을 받게 장착하면 됩니다. 너무 세게 조여도 싯포스트가 깨질 수 있고, 너무 약하게 조여도 라이딩 중 싯포스터가 내려갈 수있습니다.
끝까지 조이고 났을 때 손가락에 자국이 몇 초간 남을 정도의 세기면 됩니다.


8. 타이어, 튜브 장착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김성모 정신?
사실은 건전지가 다 닳아서 사진을 못 찍었기 때문에...
타이어와 튜브 장착 방법은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튜브가 타이어나 림에 끼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특히 밸브 근처) 특별히 어려울 건 없습니다.
밸브 근처는 타이어 비드가 림 안으로 잘 안 들어가는데 이럴 땐 밸브를 타이어 쪽으로 밀어주면 잘 들어갑니다.




여기까지의 조립을 끝마치고 바퀴를 끼우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9. 핸들바 장착
여기부터는 멘탈 에너지가 바닥난 관계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 핸들바 중심에 눈금이 있으므로 스템 정 가운데에 핸들바를 위치하면 됩니다. 스템 앞면 뚜껑을 열고 핸들바 넣고 다시 뚜껑 닫고 볼트 조이면 되는 쉬운 작업입니다.
핸들바의 각도는 개인적인 취향 문제인데, 각 핸들바마다 제조사에서 추천하는 범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롭 하단이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하거나 약간 아래를 향하도록 조절합니다.
핸들바를 끼웠으면 스템이 정중앙에 오도록 확실히 조절합니다.



10. 브레이크 암 장착
캘리퍼 브레이크 장착입니다. 어려울 것 없이 너트를 풀어 프레임, 포크에 장착하고 다시 너트를 조이면 됩니다.
아주 쉽죠. 밥 아저씨의 그림 그리기처럼 아주 쉽습니다.
벤다이크 브라운을 이렇게... 묻혀서 슥슥. 자 보세요. 나무가 생겼습니다. 아주 쉽죠? 자.. 한번 따라 해보세요.
밥 아저씨의 음성이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벤다이크 브라운으로 나무 그리기는 그렇게 녹록치 않았습니다.


브레이크 너트가 포크에 안 들어간다.

아니, 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포크 제조사인 레이놀즈에 문의한 결과 받은 답변은,
"Where did you purchase the fork?  All of our forks are shipped with our proprietary brake nut."
라는군요. 독자적인 브레이크 너트라니.. 브레이크 너트 1mm 줄여서 뭘 이득 보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독자 규격이랍니다.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는데 어디서 사긴요. 이베이에서 샀지. 셀러가 너트를 빠뜨리고 보냈습니다.
당장 날아가서 이단 옆차기로 죽빵 한대 날리고 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강구해보다가 결국 브레이크 너트를 갈아내기로 합니다. 포크를 갈아내는 게 더 쉽겠지만 아무래도 카본이라 불안합니다.
105브레이크 순정 너트는 너무 짧아서 긴 너트를 자전거포에서 받아왔습니다. 그게 위 사진의 저것.



준비물 : 줄칼(일명 야스리)



육각렌치로 고정시키고 플라이어로 잡고 죽어라 갈아 줍니다.
손아귀에 쥐가 나는군요.



다 갈고 포크에 한 번 넣어 봤습니다.
너무 길어서 들어가다 막히는군요.

왜 저에게 계속해서 시련을 주시나이까..



줄칼을 이용해 잘랐습니다.
한참동안 갈고 있으니 인생은 과연 무엇인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하는 회의가 밀려옵니다.(물론 개뻥)



사포로 마무리를 해준 후 넣어보니 딱 맞게 들어갑니다.
브레이크를 장착합니다. 이미 사진 찍을 여력따윈 남아있지 않습니다.



11. 브레이크 레버 장착
가장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후드의 위치를 잡는 것과, 케이블링이 까다롭습니다.

케이블 두 줄과 하우징을 2M정도 준비하면 됩니다. 크롬 도금된 케이블은 쉽게 녹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우징 안에도 그리스를 넣어줘야 하는데 굳지 않는 것으로 넣어줘야 합니다. 전 자전거포에서 구입할 때 넣어 왔습니다. 근데 냄새가 참 구리네요. 방안이 온통 꾸리한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하우징의 길이는 프레임에 대보고 핸들바를 좌우로 끝까지 돌려 하우징 장력이 핸들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가 돼야 합니다.
어느 손으로 브레이크를 잡을지 정한 후 케이블의 길이를 재봅니다.(일반적으로 오른손이 뒤 브레이크)



(Manual Analysis And Procedures For Bicycle Mechanics 발췌)
이정도 길이면 됩니다. 전 10cm정도로 했는데 길지 않아 딱 깔끔한 케이블링이 가능했습니다.
길이를 재려고 선을 당겨보면 실제로 저렇게 둥글게 선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관계없습니다.

길이를 결정했으면 하우징을 자릅니다. 케이블이나 하우징을 자를 땐 꼭 케이블 커터로 잘라야 합니다. 니퍼로 자르다간 니퍼날 다 망가집니다.



커터로 저렇게 한번 살짝 뭉개주면 안쪽에 나선형으로 말린 금속이 드러납니다. 이 끝을 깔끔하게 잘라주면 됩니다.
요컨대 한방에 자르지 말고 두번에 나눠 자르면 깔끔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한쪽 끝을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나오는 홈으로 집어넣어 반대편 케이블의 둥근 머리가 홈에 고정되게 합니다.



레버로 들어가는 하우징의 끝에는 페럴을 끼웁니다.



하우징에 케이블을 밀어 넣습니다.



브레이크 레버 안쪽에 있는 고정 클램프를 풀어 핸들바와 연결합니다.



사진 재활용. 레버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줍니다.
긴 자를 이용해 양쪽의 레버 높이와 방향을 똑같이 맞춰줍니다.



브레이크 암에 케이블을 설치합니다.
브레이크 레버를 일 분정도 잡았다 놓았다 해줘서 케이블이 늘어나도록 길들입니다.
남는 케이블을 잘라 줍니다.
케이블 길이는 케이블 고정 볼트에서 6cm 정도 나오게 하면 됩니다.



케이블 끝에는 엔드 캡(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캡)을 씌우고 케이블 커터의 뭉뚝한 누르는 부분이나 플라이어로 눌러서 고정시킵니다.
케이블이 헤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수평이 되도록 조절합니다.
패드의 위치는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접촉면 윗부분과 림의 끝부분이 1mm를 유지하도록 조절합니다. 앞뒤를 잘 살펴보고 세심히 조절해야 합니다.

양쪽 브레이크 패드가 동시에 림에 닿는지 확인해봅니다.
그리고 양쪽 패드가 림과 1.5mm~2mm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조절합니다. 미세한 조절은 케이블 조정 볼트로 하면 됩니다.
브레이크 암에 있는 중심 조절 나사로 패드의 중심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패드가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11. 페달 장착
페달 나사산에 그리스를 바릅니다.
오른쪽 페달은 시계 방향, 왼쪽 페달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조립합니다.
마지막에 15mm 페달 렌치나 6mm 혹은 8mm 육각 렌치를 사용해 조입니다.



12. 체인 장착
체인 커터로 체인을 분리합니다.
체인링과 코그에 체인을 둘러 적절한 길이를 찾습니다.
체인은 두 단씩 끊고 맺을 수 있습니다. 체인 링크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모양새도 좀 튀고 잡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원래의 체인 핀을 이용해 조립합니다.

주의할 점은 핀을 다 빼버리면 안 됩니다. 만약 다 빼버렸다면, 그 부분을 분리하고 다시 하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완전히 빠진 체인핀을 다시 끼우기란 정말정말아주아주 힘듭니다.

바깥쪽 체인에 핀을 걸쳐둔 채로 빼야지 나중에 끼울 때 다시 끼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체인 커터를 조금씩 돌려주면서 봐야 합니다.
체인을 끼운 다음에 끼운 부분이 뻑뻑하지 않은지 잘 만져봅니다. 뻑뻑하다면 핀을 조금씩 움직여서 조절해줍니다.

체인 장착을 하기 전에는 꼭 체인 스테이에 걸레를 올려놓거나, 보호 시트를 붙여줘야 프레임에 상처 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체인 텐션
싱글기어의 경우 체인 텐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체인이 너무 팽팽하거나 느슨하면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합니다. 너무 팽팽할 경우, 크랭크가 쉽게 돌아가지 않아 페달링이 힘들어집니다. 반면 너무 느슨할 경우엔 제대로 된 힘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체인링과 코그가 완벽한 원형이 아니기 때문에 생깁니다. 미세하게 어느 정도 짱구라는 말이죠. 때문에 체인 텐션이 너무 팽팽하면 체인이 돌다가 팽팽한 부분에서 강한 힘을 받을 때 체인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라이딩 중 체인이 끊어진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체인이 너무 느슨하면 체인 이탈의 위험이 있습니다. 역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

텐션은 크랭크를 돌려가며 골고루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보면 대충 텐션을 맞추고 타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잘못된 습관입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 제대로 힘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군데의 텐션만 확인하지 말고, 가장 팽팽한 부분을 찾아 그곳의 텐션을 기준으로 맞춰야 합니다. 만약 느슨한 부분과 팽팽한 부분의 차이가 심하다면 체인링과 코그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자전거를 뒤집어 놓고 작업하면 편합니다. 바퀴를 잡고 허브를 뒤로 꽉 당긴 상태에서 타이어가 오른쪽 체인 스테이에 닿도록 합니다.(위 사진)
이 상태에서 오른쪽 볼트(체인이 있는 쪽)를 어느 정도 조여 고정시킵니다.
그다음 다시 왼쪽 허브를 당겨 중심을 맞춰주면 적절한 텐션이 나옵니다.
다시 오른쪽과 왼쪽 볼트를 조여 준 후, 크랭크를 돌려 팽팽해지는 부분을 잘 살펴봅니다. 스패너로 체인을 눌러보면서 얼마나 느슨한지를 확인합니다.
크랭크를 돌리면서 부분별로 텐션을 확인해보면 체인이 팽팽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곳이 너무 팽팽해지지 않게 조절하면 됩니다.
가장 팽팽한 부분이 너무 팽팽하다면 다시 볼트를 풀어 텐션을 조금 느슨하게 해줍니다.
최종적으로 다시 한 번 중심이 제대로 맞았는지 확인한 후, 양쪽 볼트를 힘껏 조입니다.
체인을 끼우고 체인 오일을 바릅니다.

처음엔 텐션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계속 하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겁니다.



체인의 팽팽한 부분



체인의 느슨한 부분



12. 물통 케이지 장착
물통 케이지를 장착할 때는 볼트와 너트에 그리스를 적당량 바른 후 장착합니다. 케이지 마운트를 통해 빗물이나 물통의 물이 프레임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합니다.
귀찮아서 그리스 통에 볼트를 살짝 담갔다 빼려다 볼트를 빠뜨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그리스통 바닥에는 볼트 하나가 쓸쓸히 자신의 운명을 기다리고 있겠죠. 아무래도 그리스를 다 사용하기 전까지는 구해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의 양으로 봐서는 한 10년쯤 쓰지 않을까요.
어제 밤 볼트가 기름을 흠뻑 먹고 괴물로 변해 저를 괴롭히는 꿈을 꿨는데,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13. 피팅

안장 높이
안장 높이는 뒤꿈치로 페달을 밟았을 때(보통 크랭크가 싯튜브와 일직선이 될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질 정도면 됩니다.
이렇게 조절하면 발의 앞부분으로 페달을 돌릴 때 무릎이 약간 구부러지면서 효율적인 페달링이 가능합니다.
안장이 너무 높으면 무릎 뒷부분이 당기고, 안장이 너무 낮으면 무릎 앞부분이 당깁니다. 계속되면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적절한 높이를 찾아야 합니다.


안장 위치
크랭크를 수평으로 놓고 안장에 편안히 앉습니다.
이 때 앞쪽 무릎의 슬개골(무릎 앞부분에 약간 들어간 곳)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선이 페달의 축과 일치해야 합니다.
클라이밍이나 타임트라이얼에서는 힘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안장을 2~3cm정도 뒤로 빼기도 하고, 경륜 선수들은 빠른 페달링을 위해 안장을 앞으로 빼기도 합니다.
안장의 높이와 위치는 서로 영향을 미치므로 둘 중 하나라도 조절했다면 다시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안장 각도
일반적으로 수평으로 조절합니다. 자를 올려놓고 보면 각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엉덩이가 아플 경우 안장코를 약간 내리는 것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내릴 경우 팔에 무리를 주므로 약간만 내려야 합니다.


스템 길이
편안히 앉은 상태에서 브레이크 후드를 잡고 팔꿈치를 약간 구부리면 앞 허브가 핸들바에 가려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스템이 너무 길면 핸들링이 민감해져 피곤해지고, 너무 짧으면 핸들링이 어려워집니다. 일반적으로 100mm를 많이 사용합니다. 90mm~120mm까지가 크게 무리 없는 스템 길이입니다.


스템 높이
안장 조절이 끝났다면 스템과의 높이 차이를 확인해봅니다. 스페이서를 이용해 조절하거나 스티어링 튜브를 잘라 조절하면 됩니다. 성급히 스티어링 튜브를 자르기보다 스페이서를 이용해 오래 타다가 나중에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Threadless의 경우)



14. 기타

바테잎 감기
바테잎은 오른쪽 핸들바를 기준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시계 방향으로, 하단부터 감아주면 됩니다. 하단 끝은 바엔드 캡으로 고정시키고 핸들바 윗부분은 바테잎에 동봉된 테이프나 절연 테이프로 마무리해줍니다.
브레이크 레버 아래쪽은 바테잎을 조금 잘라 클램프를 가려줘야 깔끔한 처리가 가능합니다.

바테잎 감기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사진과 함께 설명된 자료가 많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토클립
이외에 유용한 부품이 있다면 토클립입니다. 토클립은 사이즈에 유의해 구입하고, 토스트랩을 같이 구입해 장착하면 됩니다.



이제 조립이 무사히 끝났다면 최종 점검을 해보고,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나가서 달려봅니다. 처음엔 안전한 곳에서 무리하지 말고 자전거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봅니다.

이상이 없다면 꼭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도록 합니다.

이제 당신은 자전거와 내가 한 몸이 된 것과 같은 Fixed gear 특유의 일체감을 느끼며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픽시의 맛을 마음껏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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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12-03 21:16
조회수: 13855 / 추천수: 2132
dooseon   2007-12-28 10:39:03 [delete]
잘읽었어요 정비할때도 이글이 도움이 될듯. 그냥 두고두고 보면 웬지 재밌네요 헤헤...

근데니마 사진은 좀 성의없네요..........(비추)
space   2007-12-28 11:36:10
조립하다보니 멘탈 에너지가 바닥나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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