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기어 만들기 - 경륜자전거
경륜 자전거를 구입할 경우
가장 간편하고 저렴하며 추천할만한 선택은 역시 경륜자전거 개조입니다. 제 주변에서 만약 픽시를 구입한다고 해도 이것을 추천할 거고요. 경륜용 자전거를 구입해서 몇가지 부품만 교환, 장착하면 편하고 예쁜 픽시로 재탄생합니다.


1. 구입
경륜 자전거는 보통 도싸나 바이크셀 장터에서 중고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싱글기어 카페가 만들어진 이후로는 그곳에도 종종 올라오곤 합니다. 평소에는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보통 경륜 시험이 끝나는 9월 경에 매물이 많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11월부터 날이 추워지면 장터에 온갖 자전거가 많이 올라오는 편이니 유심히 살펴보면 운좋게 구입할 수도 있을 겁니다. 판매글을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구입글을 올려보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잠자고 있는 경륜자전거가 많거든요.

가격은 프레임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40~60만원 선입니다. 경륜 자전거는 보통 듀라에이스나 레코드 부품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듀라에이스, 레코드 라고 해서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레임도 나가사와나 콜럼버스 튜빙을 썼다고 해도 위 가격대에서 많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신품이 2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사실 얼토당토 않는 가격이긴 합니다. 하지만 시세가 그렇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껏 경륜 자전거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이 아니면 수요가 없었으니까요. 중고 구입자에겐 좋은 점이죠.


2. 부품 교체
경륜 자전거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오메트리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템의 각도가 수평보다 아래로 내려가 있기도 하고, 드롭바의 드롭도 굉장히 큰 편이죠. 안장도 딱딱해서 불편한 게 대부분입니다. 브레이크는 아예 달 수 없게 만들어졌고, 타이어도 대게 튜블러(튜브가 따로 없는 통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이렇듯 애초에 도로에서 탈 것을 염두에 둔 지오메트리 설계와 부품들이 아니기 때문에 몇가지 손봐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필수사항]
브레이크
경륜 자전거에는 브레이크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많은 픽시 라이더들이 심플하다는 이유로 브레이크를 안 달거나 한 개만 달곤 합니다. 하지만 도로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마주치는만큼 긴급한 상황에서의 급브레이크는 필수적입니다. 브레이크를 달지 않는 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꼭 브레이크를 달기 바랍니다. 한 개만 달더라도 꼭 달아야 합니다.

Front Brake : 경륜용 포크는 일반적으로 브레이크를 장착할 수 없게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포크에 구멍을 뚫어 달기도 하지만, 안전성의 위험이 따르기도 하고, 구멍을 뚫더라도 거리가 짧아서 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과감히 포크 자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브레이크의 제동력은 뒤보다 앞이 훨씬 좋기 때문에 저는 포크를 교체하고 브레이크를 달기를 권장합니다.

Rear Brake : 만약 프레임에 리어 브레이크 마운트가 없다면 아답터를 달아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답터는 환경이 되는 분은 제작을 해도 좋고, 주변의 기계공학과 학생에게 밥 한끼 사주고 부탁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철판에 구멍 몇 개 뚫으면 그만이니까요.
이런 환경이 안 된다면 Dia-Comp 브레이크를 달면 됩니다. 대만산 브레이크로, 아답터가 동봉되어 있어 경륜용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프로싸이클이 유일한 판매처인 것 같습니다. 제동력이 월등하게 좋은 건 아니지만, 경륜 선수들도 도로에 나와서 연습할 때는 이 브레이크를 달기도 한다고 합니다. Dia-Comp를 사용하다가 아답터는 그대로 유지하고 성능 좋은 캘리퍼 브레이크로 교체를 해도 됩니다. 드롭바용 레버이기 때문에 플랫바나 라이저바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레버로 교체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레버 : 브레이크 레버는 로드용이나 MTB, BMX용 중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 달면 됩니다.



사실 필수 사항까지는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튜블러 휠은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특히 스키딩으로 뒤 타이어가 닳으면 타이어를 바꿔야 하는데, 튜블러 타이어는 비싼 편인데다, 펑크가 났을 때 쉽게 대처하기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프론트 휠은 그대로 사용하고, 스키딩을 위해 리어 휠만 클린처로 바꾸기도 합니다. 다만 스키딩은 하지 않고 라이딩용으로만 사용한다면 튜블러로 계속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프론트 휠이나 리어휠 모두 클린처 타입의 700C(바퀴 크기) 중에서 골라 달면 됩니다. 림만 따로 구입해서 휠빌딩을 맡겨도 되고, 완성된 휠셋을 구입해도 됩니다.

림만 따로 구입 : 자신의 허브가 몇 홀인지 확인하고, 홀 숫자에 맞는 림을 구입해야합니다. 림을 구입한 후엔 휠빌딩이 가능한 자전거포에 가서 공임비를 내고 휠빌딩을 하면 됩니다.

완성된 휠셋 구입 :  플립플롭 허브이거나 픽스드 허브인지 확인 해야 합니다. 물론 편리한 플립플롭 허브로 구입하는 편이 좋겠죠. 이 외에도 경륜 프레임은 모두 리어 허브 스페이스가 120mm이기 때문에 꼭 규격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이런 휠셋은 이베이나 해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양한 색깔별로 구입할 수 있는 Velocity Deep V 림이나 Velocity Aerohead 림을 많이 사용하는데, 무게는 Aerohead가 더 가벼운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플러쉬바이크에서 Velocity Deep V림과 휠셋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택사항]
스템
일단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구입했다면, 스템의 길이와 각도를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원래 달려 있는 스템이 잘 맞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단지 이쁘다는 이유로 수평보다 아래로 꺾인 마이너스 각도의 스템을 계속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리 편안한 자세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경륜 자전거에 보통 쓰이는 1인치 Threaded 규격으로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와 각도를 선택해 구있하면 됩니다.


핸들바
핸들바는 경륜용이 예쁘지만 아무래도 드롭만 잡기 위한 용도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역시 취향에 따라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른 핸들바로 바꾼다면 스템 사이즈에 맞게 다양한 핸들바를 장착 가능합니다. 보통 로드용$드롭바,$불혼바, 플랫바, 라이저바가 많이 쓰입니다. 심플한 맛은 역시 플랫바가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핸들바는 두께에 따라 25.4mm와 31.8mm(오버사이즈)가(있습니다. 자신의 스템이 어떤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하고 구입하면 됩니다. 경륜 자전거에 원래 달려 있는 건 모두 25.4mm 입니다.
길훠는 자기 어깨 넓이에 맞게 선택헬면 됩니다. 간혹 예쁘다늠 이유로 좁은 핸들바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안장
안장은 취향에 따라 적절히 편한 로드용으로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경륜 안장은 힘의 손실을 줄익기 위해 딱딱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장시간 탈 경우 굉장히 아픕니다. 거의 필수 사항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자학적인 성격이라면 그대로 써도 무방합니다.


싯포스트
경륜 안장의 레일은 폭이 좁기 때문에 일반적인 싯포스트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안장을 바꾸면 싯포스트도 함께 바꿔야 합니다. 경륜 프레임은 26.8mm 규격이 보통이지만 혹시 모르니 정확한 사이즈를 재본 후 구입하도록 합니다.


크랭크, 체인링
기존의 것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 하지만 싱글기어는 기어비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기어비를 찾기 위해 적절히 바꿔줘야 합니다. 보통 39~53T 까지의 체인링을 많이 사용합니다. 44T의 체인링에 17T의 코그 기어비 정도면 무난합니다. 경륜용 체인링은 도싸나 바이크셀 중고 장터나, 이베이 등 해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크랭크암은 경륜용도 선수의 다리 길이에 맞춰 165mm~175mm 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히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고정기어는 코너를 돌 때슉 페달을 돌려야하기 때문에 165mm 보다 길면 페달이 땅에 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165mm를(가장 적절한 길이로 봅니다. 짧은 크랭크암은 빠른 페달링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170mm는 코너에서 약간 끌리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냥 쓰거나(자주 끌리진 않습니다.), 165mm로 교체하면 됩니다.


코그
코그 역시 체인링처럼 적절한 기어비를 찾기위해 교체할 수 있습니다. 보통 13~22T 정도의 코그가 구하기 쉬운 편입니다.
플립플롭 허브를 사용할 경우 프리휠 코그와, 고정휠 코그 모두 같은 톱니수로 맞춰야 합니다.


토클립
토클립도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게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기타
경륜 자전거는 선수들이 과격하게 사용했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입하면 헤드셋, BB, 허브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 공구가 없거나 잘 모를 경우엔 자전거포에 정비를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후미등은 꼭 달아주는 게 좋고, 밤에 탈 경우를 대비해 전조등을 하나쯤 구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밖에 속도계, 휴대용 펌프, 펑크패치, 멀티툴, 안장가방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재도색
국내 경륜 선수들의 자전거를 책임지고 있는 영싸이클(www.youngcycle.co.kr)과 프로싸이클에서 도색을 할 수 있습니다. 차량용 스프레이로 자신이 직접 도색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문 도색보다는 질이 떨어집니다.
영싸이클에서 제작한 칼라빈카나 골드윈 프레임은 1회 재도장 서비스를 해준다고 합니다. 차대샐호를 알려주면 조회해서졑 수 있다고 하는군요. 중고로 구입했을 경우 조회를 해보기 바랍니다.
프레임과 포크를 재도장할 때는 원래 도색을 벗겨내고 프레임과 용접의 상태를 보고 크랙이 없나 확인 후, 재도색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을 경우 전화로 상의 후에 용접 등을 이용해 보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비파괴 검사나 X-ray를 통한 검사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심한 문제점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영싸이클의 경우 기본 도색이 15만원이고, 개별적인 디자인 도색은 30만원이라고 합니다. 프로싸이클은 10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사항은 둘 다 전화 문의를 해보시기$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는 법적으로도 엄연히 '차'로 분류됩니다. 당연히 차도로 가는 것이 합법이고, 인도로 가는 것이 오히려 불법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위험하기도 합니다. 도로로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바로 헬멧과 장갑이죠.
어쨌든간 즐겁자고, 건강하자고, 혹은 환경을 위해서 타는 자전거입니다. 다치거나 죽으면 소용 없는 짓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이죠. 즐겁자고 하는 취미로 다치거나,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줘서야 되겠습니까. 한적한 공원에서 천천히 타는 것 정도야 괜찮겠지만, 도로로 나간다면 꼭 헬멧과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종종 자전거 커뮤니티에 헬멧을 안 썼다면 지금쯤 땅에 묻혀있을 뻔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장갑은 자전거에서 떨어지게 되면 가장 먼저 땅과 닿게 될 손을 보호하는 도구입니다. 맨손으로 땅을 집어도 장갑이 없다면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장갑을 끼고 있다면 땅에 밀리면서도 방향 전환을 하거나 몸을 피할 수 있죠.
게다가 픽시는 브레이크를 하나만 단 경우도 많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서 타야 합니다. 종종 브레이크를 달지 않고 도로로 나가는 픽시 라이더들 때문에 픽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잘 탄다고해도 브레이크 없이 스키딩 브레이크 하나 믿고 도로로 나가는 건 절대로 옳은 행동이 아닙니다. 자동차에 사이드 브레이크 하나만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멋이요? 안전이 우선입니다. 일단 살아야 멋도 부리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항상 헬멧과 장갑은 기본적으로 착용하기 바랍니다.

-recommend     -list  
등록일: 2007-11-24 22:38
조회수: 14983 / 추천수: 1087
나불   2007-12-08 08:42:32
경륜의 바퀴를 보면 웬지.. ( ///=_=/// )
2달 선임이 경륜 선수였는데 무슨 대회 국가대표 나가서 스샷같은 걸 미니홈피서 봤었습니다.
경륜도 막 종류있던데 지금은 선수생활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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